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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지구, 우주의 역사 그리고 미래”①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5-10-19 10:38:26
  • 조회수 : 1008

 

우리가 사는 지구가 얼마나 크고 또한 얼마나 작은지를 우주사나 지구과학을 잠시만 들여다  보면 잘 알 수 있다. 태양과 같은 별이 1천억 개 이상으로 이루어진 우리 은하계, ‘은하수’, 이런 은하가 다시 1천억 개 이상이 모여서 전체 우주를 이루고 있다는 과학자들의 추정만 들어보더라도 지구는 분명 작디작은 하나의 행성임에 틀림없다. 그 큰 우주의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다른 공간이 존재하느냐는 과학적 논쟁을 듣고 있자면 지구는 그야말로 존재를 찾을 수도 없을 정도로 하찮음을 실감케 한다.

 

그러나 지구는 전 우주에서, 설사 우주 밖이라는 공간이 존재하는 다고도 하더라도 하나뿐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그래서 이 절대적인 크기 하나만을 가진 공간임이 분명하다. 물론 천체물리학계에서는 전 우주에 지구와 같은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별 또는 행성이 5개에서 5천개까지 존재할 확률을 계산해 내기도 했지만, 먼 거리, 아니 가까운 장래에 인간의 힘으로는 다다를 수 없는 곳에 있는 이런 별들은 현재로서는 의미 없는 것이다. 먼 미래에라도 인간이 유용한 기술로 개척을 하수 있다거나 할 수 있어야 인간이 살 수 있는 또 다른 초록별이라고 할 수 있기에 그렇다. 

 

우주의 역사는 길고도 길다. 구약 성경에 나오는 태초가 그것이었을까? 콩알보다 작은 뜨거운 점으로부터 일시에 대폭발이 일어나면 물질입자와 빛이 퍼져나가면서 온 우주가 열렸다는 그 때. 초기 50만 년 미만의 원시 우주시대에 수소, 헬륨, 리튬 등 기초물질들이 생성되고, 그 후 5억년을 더 지나면서 최초의 무거운 별이 탄생했다. 이 최초의 의미 있는 별의 탄생 이후, 10억년 동안 우주에는 우리 은하와 같은 은하계들이 1천억 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리고 우리 은하수에서는 80억~90억 년 기간에 별들이 매우 빠르게 탄생하게 된다. 우주에서 별들은 현재도 계속해서 탄생하고 있고 물론, 미래에도 계속 탄생할 것이지만, 일부 생명을 다 한 별들은 사라져가기도 한다.

 

우주의 나이 137억년. 우리의 은하, 은하수는 ‘오리온’ 자리의 팔부분에 모여 있었던 가스 구름에서 3개의 초신성(超新星)이 폭발하면서 ‘태양(Sun)’이라는 별(항성)이 탄생했다. 태양의 나이 45억년. 이후 태양 주변을 맴돌던 물질들이 인력작용으로 서로 끌어당겨 충돌하는 행성 형성기에 대기, 바다, 대륙이 발달하면서 태양의 행성인 지구(Earth Planet)가 생성됐다. 지구의 나이 44억 5천만년. 지구가 처음 태어나는데도 최초의 빅뱅(Big Bang) 이후 92억5천만 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후 지구의 행성인 달(Moon)도 30억 년 전에는 안정화시기에 들어섰다. ‘억년’의 시간 단위, 그야말로 불가지(不可知)의 시간 개념이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 인간이 느끼고 규정하는 시간의 길이는 거대한 우주사에 견주어 보면 그 얼마나 보잘 것 없는 것인가?

 

생명의 역사는 어떠했는가? 최초의 세포 출현은 40억 년 전. 39억 년 전에는 광합성작용이 처음 시작됐다. 지구의 최초의 빙하기인 23억 년 전에는 이후 20억 년 전 진핵세포와 다세포 유기체의 첫 출현을 돕는 의미 있는 지구기후의 변화기를 겪는다. 이는 10억 년 전 유성생식이 처음 일어나고 유기영양균의 생성으로 이어지는 지구의 시간으로는 기나긴 과정이었지만, 생명의 역사로 보아서는 활발하고 전격적인 변화의 시기이기도 했다. 이후 지구 역사에서는 그나마 최근이랄 수 있는 수억 년 전으로 접어들면서 생명의 역사는 지속적으로 발전, 인간의 탄생으로 접근한다.

 

생명체가 존재하는 지구의 역사를 크게는 고생대(5억4천2백만년 전 ~ 2억3천5백만년 전, 3억7백만년 기간), 중생대(2억3천5백만년 전 ~ 5천5백만년 전, 1억8천만년 기간), 신생대(5천5백만년 전 ~ 현재, 5천5백만년 기간)로 나눈다. 고생대는 다시 ‘캄브리아기’(5억4천2백만년 전 ~ 4억8천만년 전, 6천2백만년 기간), ‘오르도비스기’(4억8천만년 전 ~ 4억2천5백만년 전, 5천5백만년 기간) ‘실루리아기’(4억2천5백만년 전 ~ 3억9천5백만년 전, 3천만년 기간), ‘데본기’(3억9천5백만년 전 ~ 3억5천만년 전, 9천만년 기간), ‘석탄기’(3억5천만년 전 ~ 2억5천6백만년 전, 9천4백만년 기간), ‘페름기’(2억5천6백만년 전 ~ 2억3천5백만년 전, 2천1백마년 기간)로 나눈다. 중생대는 ‘트라이아스기’(2억3천5백만년 전 ~ 1억5천만년 전, 8천5백만년 기간), ‘쥐라기’(1억5천만년 전 ~ 1억2천5백만년 전, 2천5백만년 기간), ‘백악기’(1억2천5백만년 전 ~ 5천5백마년 전, 7천만년 기간)로 나눈다. 신생대는 ‘팔레오세’(5천5백만년 전 ~ 4천만년 전, 1천5백만년 기간), ‘에오세’(4천만년 전~ 2천4백만년 전, 1천6백만년 기간), ‘마이오세’(2천4백만년 전 ~ 5백만년 전, 1천9백만년 기간), ‘플라이오세’(5백만년 전 ~ 1백5십만년 전, 3백5십만년 기간), ‘홍적세’(1백5십만년 전 ~ 현재)로 나눈다. 지구 생명체의 존재시기를 그 명칭으로나 시간적 개념으로나 세세한 기억은 고사하고 대략적인 틀이라도 기억하기조차도 어렵고 그 수도 많기도 하다. 그러나 기록이로서 역사로서 자주 참조 삼는 꺼리로는 한 번 적어 남길만하다.

 

이렇게 장황하게 생명의 역사, 지구의 역사, 태양계의 역사, 더 나아가 우리 은하계, 우주 탄생의 과정을 읊조리는 이유는 이 지구의 지배자 인류가 태어나기까지 그 얼마나 지난하고 오랜 과정의 역사가 있었는가를 새삼 실감하고, 인간을 포함한 생명의 소중함과, 소중한 만큼 생명을 떠받치고 있는 가이아 지구(Gaia Earth)의 역할과 그 역시 소중함을 확인하고자 하는 소망이 크기 때문이다. 위의 대략적인 지구의 역사, 우주의 간략사로 보아서는 인류 아니라 생명체의 탄생조차도 예감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인간 탄생이전에 물질이 있었고, 물질들의 합종연횡(合從連橫)으로 별들이, 행성들이 만들어진 것이다. 원시적 생명체도 이 기반 위에서 가능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인간의 탄생은 초기 생명체의 진화와 돌연변이가 거듭되면서 필연적으로, 그러나 우연의 형태를 띠고 점차 그 실현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정인환(협성대 교수,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 국토·환경분과 공동분과위원장)

 

20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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